김호일의 문화 칼럼

2013년 12월24일 Facebook 두 번째 이야기

김호일의 블로그 2013. 12. 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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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수로 풀이한 거제 토양의 성격-

    거제- 강한 모성애 지닌 어머니상...구국(救國), 구민(救民)의 땅

    거제란 땅 이름은 「거제 계룡산 아래에 많은 사람을 구제할 땅이 있다(巨濟鷄龍山下救百萬)」란 뜻에서 유래되었다. 섬이란 지리적 특성 때문에 고려와 조선 시대에 많은 관리들이 귀양을 와 일신을 의탁하였고, 한국 전쟁 때에는 낙동강 방어를 위한 피난민과 1.4후퇴 때는 이북 피난민을 집단으로 수용해 구호했고, 또 UN군 포로수용소가 설치되어 전쟁통에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 역사적 사실이 다정한 어머니의 성격을,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옥포대첩으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한 지리적 강점은 자식 앞에서는 한없이 강해지는 어머니의 강직한 성격을 잘 표현한 말이다.

    풍수는 「인걸은 지령(人傑地靈)」이라 했다. 사람은 그가 태어난 자란 산천의 기운을 닮는데, 산이 깊으면 귀인(貴人)이 나고, 물이 많으면 부자가 난다는 뜻이다. 거제도를 잘 모르면 거제의 인심이 뱃사람처럼 거칠고 억센 성격을 가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이다. 거제도는 비록 섬이지만 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이고, 굴곡이 심한 해안선은 장장 700리에 달한다. 60여개의 유무인도 여기에 속해 있다.

    또 산이 높고 울창해 물이 많으며, 넓은 농토에서는 오곡백과가 풍성히 생산되고, 사면이 바다라 해산물 또한 사시사철 풍부하다. 이것은 자기보다는 자식을 배불리 먹이고자 하는 어머니의 희생 정신이 이땅에 있음을 대변한다.

    그 결과 거제의 인심을 가리켜「동국여지승람」은「부드럽고 순하며 인정 많고 순박 하다. 처음 보는 손님까지 사랑방에 모셔 따뜻하게 맞이할 만큼 마음이 넉넉하다」라고 했고, 고려의 대 문장가인 이규보는「거제의 인심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심이다. 산이 짙고 물이 맑으니 인심이 후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다 」고 했다.

    거제도는 한국전쟁 당시만도 포로 17만명, 피난민 10만명, 주민 10만명등 총 40여만명이 충분이 먹고 살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거제도의 생산되는 먹거리는 풍족했다. 그 결과 거제도는 고관들의 유배지로써 전국 285개의 성씨 가운데 217개 성씨가 입향한 구족(救族 )의 땅이 되고, 지리적 강점을 살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구국(救國)의 땅이 었으며,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피난민의 구호와 포로를 수용했던 구민(救民)의 땅으로 불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