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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承浦
(김호일)
오늘도 바다는 어제처럼
바람과 구름에게 가슴을 풀어 헤친다.
저 바다는 아낌없이 하늘에 맡기는가?
은구슬처럼 빛나는 저 수평선은 획을 그어 존재를 알리고 바람을 만나 춤추고 있을 뿐인가?
바다는 모래를 낳고 돌을 낳고...
바다는 생명으로 존재하는 이상 언제나 자신의 모습을 거기에 둔다.
간혹 흘러 지나가는 배들과 어부들에게 자신을 기억하길 바란다.
바다는 눈부신 태양을 반사해도 찬사나 칭송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우주에 몸을 맡긴 어머니처럼 언제나 결실을 통한 완성을 꿈꾼다.
땅보다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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