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것은 속히 배우자-
김호일(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경남도 관광시설의 네트워크화, 그리고 지역문화예술과의 접목이 필수인 시기이다.
프랑스를 잠시 보자.
지중해는 전통적으로 유럽의 휴양도시 역할과 관광수요를 흡수해 왔다.
그중에서도 프랑스 남부의 ‘감청색 해안’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니스는 해마다 휴가철이 되면 이곳의 맑은 바다를 찾아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세계적인 휴양도시이다.
니스는 빼어난 자연 경관과 아름다운 쪽빛 바다에 항구로서의 기능 또한 잘 발달되어 있다. 거기에다 연중 고른 기온이 휴양 도시로서의 가치를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별장, 카지노, 카페, 향수 산업, 겨울철 관광 수요를 고려한 스키장 등 해양관광과 연계된 산업이 조화롭게 구성돼 맞물려 돌아간다. 또한 고속전철 테제베, 니스공항, 관광 유람선인 크루즈의 입항, 주변 도시와 연결된 고속도로 등 인프라 시설은 세계 어디에서도 니스를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네트워크화돼 있다.
프랑스 정부가 이미 1970년대에 이러한 기반 시설을 지원한 것이 니스가 관광레저도시로 성장하게 된 배경이다.
또한 예술과 관광을 결합시킨 테마관광 상품도 니스의 유명세를 더해 주고 있다.
니스는 연중 마티스, 뒤피, 피카소, 샤갈, 보나르 등 유명한 예술가들의 테마전을 열어 관광상품과 연계하고 있으며, 해변에 위치한 언덕 마을에는 샤갈, 피카소 등 유명 미술가들의 미술관·박물관들이 곳곳에 설립되어 관광과 휴양의 만족감을 더해주고 있다.
해양관광도시로 성공하려면 해양관광시설과 사회 인프라, 그리고 문화관광상품과의 결합이 필수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해양관광산업을 경남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경남도가 해양관광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해양관광개발 사례를 살펴 배울 것은 속히 배우자. (경남신문 촉석루 기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