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경남도를 만들자-
경남신문 "촉석루" 칼럼 (1월13일자 연재2편)
김호일(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바다’라고 부르는 한자 海(해)에는 어미 母(모) 자가 들어 있다.
어머니를 통해 태어난 우리는 물의 원천 ‘바다’를 통해 인간이 태동했다고 볼 수도 있다.
모태의 바다에서 10개월간 살면서 태아는 참으로 행복했다.
바다에서 어머니와 교감하고 따뜻하였던 행복감은 사라지고, 육지로 와서 험난한 일생이 시작된다.
이미 해양을 국토로 두고 있는 많은 국가들은 위그선과 바다택시, 수상 이착륙 비행기 등 쾌속 선박과 해양교통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시작한 지 오래이다.
물과 바다, 우리 경남도는 바다에 대한 폭넓은 인식의 향상이 필요하다.
바다는 육지보다 더 좋은 공간임을 인식해야 한다.
육지의 삶을 사는 도시인들은 왜 남해안을 찾는 것일까? 이것은 곧 모태에 대한 환원 본능이다.
그래서 인간은 바다와 물, 자연환경에 대하여 더 많은 연구와 검토를 서두르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는 기후의 변화, 해수온도 상승 등으로 이어져 해양자원 역시 커다란 변화를 몰고 오는 것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지구의 역사와 문명도 해양문명이 대륙문명보다 먼저 발달했다.
대륙은 이미 포화상태에 가깝다. 대륙에 편중된 도심의 발달은 자원의 과잉 남용으로 이어진 결과로, 기후변화와 재앙 그리고 지진과 해일 등 지구상의 편중된 환경변화도 그 원인일 것이다.
바라만 보는 바다에서 활용하는 바다 환경,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바다 위에서 인간이 어떠한 삶의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까?
바다를 토대로 어떠한 식량 공급과 대량 인구의 수요공급 그리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떠한 해상도시 즉 Floating City를 창조할 것인가?
전 세계의 해양건축가들의 한결같은 과제이며 도전의 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