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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꽃을 좋아하시던 어머니께 동백꽃을 드린다.
(김호일)
어머니는 목련 꽃이 송이채 떨어지는 것을 좋아하셨다
어릴 때 담 밑의 봉숭아를 좋아하셨듯이
거제에 살면서 자연스레 만나는 동백도 겨울지나 봄이면 송이채 장렬히 지고 만다
절개와 순결로 표현되는 목련과 동백은 사뭇 모양은 다르다
거제에 살면서도
40년 전 서울로 올라 신촌에 살 때
우리 집 마당의 목련꽃을 기억해 본다
호미 들고 채송화 봉선화를 손보시던 어머니
이제는 거제로 모셔서 동백과 살게 해 드리고 싶다
어머니도 저 바다를 보면서 포로수용소에서 고생하시던 청년의 아버지를
한번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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